서평 목차
1. 작품 소개
(로그 라인, 줄거리, 캐릭터 소개)
2. 흥행 원인
(스토리, 캐릭터, 문장)
3. 아쉬운점
3-1. 보완점
4. 기타
1. 작품 소개
로그 라인 |
유명한 헌터 집안인 견씨가문으로 태어나 태생적으로 마나가 부족한 견예훈이 과거 그가 구해줬던 '국범준'과 몸이 뒤바뀌며 태생적으로 서로가 서로를 채워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구원 서사 BL |
줄거리 |
견예훈. 과거에는 화려한 헌터였지만 현재는 견씨가문의 타고난 마나 고갈증으로 마나 제로 상태. 그저 인맥으로 다 토벌된 던전에서 남은 부산물을 챙기는 것이 그의 일과였다. 과거 그가 구해줬던 '국범준'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이미 토벌된 던전에서 또 핵을 깨트리려는 국범준을 만나고, 그런 국범준을 막았고, 그 다음날 정신을 차려보니 국범준과 견예훈의 몸이 뒤바뀌어 있다? 몸이 바뀌면서 알게 된 것은 견예훈의 타고난 마나 고갈증을 국범준이 고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견예훈은 '폐허' 스킬로 주변의 모든 것을 폐허로 만들며 자기 자신마저 죽어야 하는 국범준의 위험한 유일무이 스킬을 잠재울 수 있다. 이런 상부상조가 어디있어. 견예훈은 국범준에게 상부상조를 제안하지만, 국범준은 그런 견예훈을 자신의 마나를 빨아먹는 모기 취급하면서도, 한 편으론 그가 자신의 첫사랑이었다고 고백해 온다. 너, 진짜 마음이 뭐야? 세월이 흘러 다시 진득하게 엮여버린 구원 서사 <던전에 들어갈 때는 신중할 것> |
캐릭터 |
국범준 (22) 주인 '공'. 헌터 스킬은 '폐허' 로 S급 헌터로서 국내 이미지는 '모범 헌터', '공익광고에 많이 나오는 헌터' 등 바른 이미지이다. 그러나 실은 그 미소는 타인에게 배운 미소고, 자신이 진정으로 미소 짓고 싶은 사람은 과거 자신을 구해줬던 견예훈 한 명 뿐이다. 구해지고 나서도 오랜 시간 그를 천사라고 생각하며 견예훈 만을 찾아다녔다. 견예훈 (28) 주인 '수'. 과거 유명 헌터에 부산물로 각종 아티팩트 등을 만드는 유명 연구기관인 잭도우 회사의 아들 출신, 일명 재벌가 도련님이다. 스킬로는 많은 스킬이 있지만 '텔레포트' 가 주된 스킬. 그러나 견씨가문이라면 피할 수 없는 타고난 마나 고갈증으로 언제나 마나가 부족했는데, 국범준이라는 초고속 보조 배터리를 발견한다. 처음에는 꼭 필요한 존재라는 생각에 쫓아다녔지만 알면 알수록 국범준에 대한 마음이 사실은 그저 단순히 필요하다는 마음만은 아닌 것을 알게 된다. |
2. 흥행 원인
스토리 |
카카오페이지 내 BL 독자들은 본격적으로 BL을 즐기는 독자들이라기 보다는 로맨스, 혹은 로맨스 판타지를 읽으러 왔다가 BL을 읽는 독자들이 다수라고 파악했다. 때문에 서양풍, 헌터물, 오메가버스, 게임물, 연예계물 등 단순히 'BL'에 집중한 이야기 보다는 이야기의 겹이 한 겹 더 있는 이야기를 선호한다고 파악했다. BL을 선호하는 독자들에게 미인공과 미남공은 한 명의 공에게 혼재될 수 없는 키워드인데 미인공과 미남공이 혼재되는가 하면, 표지만 보면 미남공인데 미인공 키워드가 들어있는 경우도 있었다. 그만큼 아직 카카오페이지에서 BL은 그렇게 개척되어 있지 않다고 느꼈고, 카카오페이지 독점 공개가 아닌 타사이트에 있는 작품을 카카오페이지에서도 들여와 조회수가 높은 작품 역시 자주 보였다. 그렇기에 굳이 BL이라는 장르를 선호하지 않아도 두 명의 등장인물의 케미에 집중해서 읽을 수 있게끔 '헌터물' 이라는 서사를 한 겹 더 가지고 있는 <던전에 들어갈 때는 신중할 것> 이 흥행할 수 있다고 파악했다. |
캐릭터 |
BL에는 워낙 다양한 키워드가 있다. 그중 카카오페이지 주간 인기 키워드 50위를 살펴본 결과 능력수가 29번으로 제일 많았고, 그다음 집착공 키워드가 26번으로 뒤를 이었다. 여성향 장르에서 공통적으로 선호되는 키워드가 바로 '능력X' 키워드이다. 로맨스 판타지에서도 능력녀, 로맨스에서도 능력녀, 능력남 키워드가 인기 키워드이다. 이런 능력수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헌터물' 이라는 스토리에 걸맞게 과거 S급 헌터에 특출난 능력을 갖고 있으며,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자기가 받아야될 몫은 제대로 챙기는 '수' 키워드는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을 것이다. 그런 그를 옛날부터 좋아했던 '순애공', '집착공' 등의 키워드에 독자들이 이 둘의 케미를 느끼며 소비하고, 흥행했을 것으로 파악한다. |
문장 |
술술 읽히는 문장이지만, 문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들이 발견돼서 아쉬운 점에서 언급하도록 하겠다. |
3. 아쉬운 점
* BL 소설에는 댓글이 많이 없어서 좋아요가 얼마 없는 댓글을 첨부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옆에 든 예시처럼 헌터물이 생소한 독자들에게는 생소한 단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게임 BL, 헌터 BL 등이 유행하는 이유는 물론 그것을 좋아하는 독자들의 소비도 크겠지만, 그것을 전혀 모르는 독자들도 쉽게 본인이 아는 것에 대입해 읽을 수 있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같은 헌터물이어도 이 헌터물은 작가 본인이 설정을 덧댄 헌터물로 보인다. '이면 공간' 이나 소설 내내 등장하는 기타 '흑색 지대' '지구' 등의 복잡한 설정을 작가는 일단 설정을 하고, 뒤이어 아주 짧게 설명을 덧붙여 독자들은 이해를 못 한 상황에서 소설이 진행된다.
3-1 보완점
3-1-1 스토리
초반에 어떤 세계인지 확실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설명할 때 독자들에게 익숙한 무언가에 빗대며 이해할 수 있게끔 설명해주는 것이 좋아보인다. 예시를 들자면
'게이트가 나오고 몬스터들이 출몰한 지 00년. 대한민국은 현재 능력을 각성하면 헌터 각성국에 신고를 해야 하고~(배경 설명 생략) '흑색 지대' 라는 것도 다수 출몰했다. 이 '흑색 지대' 라는 것은 불시에 생기는 싱크홀 같은 현상으로, 안개에 뒤덮이며 '흑색 지대'로 설정된 지역에는 정체불명의 몬스터가 등장하는 등, 헌터 관리국에서도 이 흑색 지대 문제로 꽤나 고생 중이었다.'
등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세계관을 한 번 설명할 때 이런 익숙하지 않은 언어들도 우리 현실에 대입할 수 있게끔 한꺼번에 이어서 설명을 해주면 스토리에 대한 아쉬움은 많이 보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위의 문장을 읽으며 자연스레 관리국= 대충 공무시설, '싱크홀'= 현실에서도 갑작스럽게 발생하면 당황스러운 문제, 로 치환하며 더욱 설정을 잘 이해할 수 있다.
3-1-2 문장
: 예시 문장 중 하나이다. '다감하게 웃고 있는 국범준' 이라고 하지만, 이는 표현이 맞지 않는다. 다감은 국어사전에서도
'감정이나 감수성이 풍부하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이라고 나와 있다. 그러면 '감정이나 감수성이 풍부하게 웃고 있는 국범준' 이라는 해석이 되는데, 이는 정확히 어떻게 웃고 있는 것인지 머릿속에 명확하게 와닿지 않는다. 읽기 쉽게끔
'다정하게 웃고 있는 국범준', '따뜻하게 웃고 있는 국범준', '공익광고 같은 미소를 짓고 있는 국범준' 등 다양한 대체 표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사소한 단어 하나가 가독성에 영향을 어느 정도 줄 것으로 생각한다. 아래는 추가 예시다.
: 예시 문장 중 하나이다. '손 짚고 헤엄치는 격' 이라는 표현은 아마 '땅 짚고 헤엄치는' 격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아마 독자들은 읽으며 자연스럽게 '땅 짚고 헤엄치는 격' 이구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독자도 있음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이렇게 사소하게 걸리는 문장들에 어려운 헌터용어들이 더해지니 더더욱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 문장에서는 더욱 대중적인 속담인 '누워서 떡 먹기' '식은 죽 먹기' 를 선택하거나, '땅 짚고 헤엄치는' 격이라는 맞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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