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천재인 형을 둔 정태의라는 인물이 국제 연합 인적 자원 양성 기구라는 곳에 들어가, 일레이라는 미치광이라 불리우는 남자와 엮이며 벌어지는 BL
2. 흥행 원인 분석
1) 당시 유행하던 '광공' 이라는 키워드의 정석X 이런 광공을 받아내는 수 캐릭터

: 패션이 유행할 때 가장 흥행했던 키워드 세 개를 꼽자면 '광공', '집착공', '사이코패스공' 일 것이다. 그만큼 감정적으로 결여된 집착공에 대한 선호도가 높던 시절이었고, 이는 최근 BL을 읽는 독자들 사이에서도 마니아층이 탄탄한 메이저 키워드다. 이런 키워드를 어떤 소설보다 '일레이' 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잘 풀어냈고, 이런 일레이의 폭력적인 성향을 고통스럽게 받으면 작품의 진입 장벽이 높아졌을텐데 '정태의' 라는 캐릭터가 이런 일레이를 잘 받아준다. '정태의'는 작중 국제 연합 인적 자원 양성기구라는 곳에 들어갈만큼 건장한 남성으로 묘사가 된다. 보통 광공의 파트너는 여리여리한 미인수인 데 비해 정태의는 그와는 결을 달리하는 인물이다. 그런 건장한 남성인 상태로, 일레이 말고 다른 남자를 좋아하는가하면 친구도 많고 금방금방 말을 건네는 친근감 있는 성격으로 묘사되지만, 일레이는 그와 정확히 반대의 결을 가지고 있다. 미치광이로 소문난 캐릭터가 형성해내는 아슬아슬한 텐션과 폭력적이되 중독적인 정사 장면이 이 소설의 흥행 원인 중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2) 외국인공 X 미남수 X 군부물이라는 키워드가 만들어내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라인

: 단순히 '로맨스' 만을 다뤘어도 충분히 재미있었겠지만, 이 소설에는 형을 찾는 정태의, 국제 연합 인적 자원 양성 기구에 얽힌 비밀 등 이런저런 외부적인 이야기가 추가 되어 있다. 그만큼 다양한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그런 배경이 굉장히 세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독자들은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이 소설에 더더욱 매료되고, 그렇기에 흥행했다고 생각한다.

3. 아쉬운 점 및 보완점
아쉬운 점 1: 1~2권의 서술 위주로 이루어진 루즈한 내용: 높은 진입 장벽

보완점:
제가 먼저 기획자로서 이 파일을 받아 봤다면 전개를 전반적으로 수정하거나, 흥미로운 부분을 우선시하거나, 아니면 서술을 하는 문장들을 조금 빼고 이야기의 진도를 나간다던가, 다양한 방면으로 작가님이 허락하는 선에서 제안을 해봤을 것 같다. 그러나 이미 유명한 소설인 만큼 다소 루즈한 초반부를 견디면 재미있는 중반부가 나온다는 리뷰가 많기에, 독자들도 이런 리뷰를 보고 초반부 루즈한 부분을 견딜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쉬운 점 2: '패션'에서 끝나지 않는 두 커플의 이야기

보완점: '패션' 분량을 조금 늘이더라도 '패션' 나름대로 일레이 정태의 커플에 대해 어떤 완결성 있는 내용을 담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4. 내가 웹소설 기획자라면? 을 기준으로 평가한 평가표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스토리 재미 10/10
군부물이라는 내용과 광공이라는 캐릭터가  도망수라는 캐릭터를 만들고, 이렇게 형성된 스토리의 텐션이 흥미진진하다.

흥행할 만한 내용인지: 10/10
'광공' '사이코패스공' '도망수' 등 당시 흥행했던 모든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다.

문체/스토리 기복 없는지: 8/10
초반부가 다소 루즈해서 그 부분 때문에 2점 감점한다.

문체/스토리 맞는지: 10/10
이하 동일 내용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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